'생명의 정원, 평화의 터전을 일구는 평화의 사람들' 고양YMCA(이사장 오현숙, 한서대 교수)는 지난 2월 이후 COVID-19로 인해 두 차례 연기됐던 '2020~2021 회기' 이사장 이·취임식을 지난 7월 16일, 보아스골든케어 채플실(일산동구 문봉동 99-34)에서 개최했습니다.
이·취임식은 COVID-19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최소한의 인원이 참석하여 진행하였고, 특별히 방역이 잘 돼 있는 독립공간을 갖고 있던 보아스골든케어(대표 임수경, 본회 이사)가 공간을 제공해 주어 가능했습니다.
1, 2부로 나뉘어 진행된 이·취임식은 기념예배와 이·취임식, 그리고 공동식사로 2시간 정도 진행되었습니다.
1부 기념예배는 본회 김선희 재정이사의 인도로 고양Y 회원의 공동기도를 나누고 유재덕 목사(본회 제4대 이사장)님께서 대표 기도를 맡아주셨고, 찬송을 방역 지침 상 함께 낭독하였습니다. 말씀은 오현숙 신임 이사장이 출석하고 있는 한소망교회 정대훈 목사님이 맡아, 로마서 12장 15절,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라는 성구로 "함께 웃고 함께 울고"를 주제로 귀한 메시지를 전해주셨습니다.
정대훈목사는 역사적 문맥에서 YMCA의 출현 배경과 역할을 강조하며 항상 이웃과 시대와 함께 하며 울고 웃던 YMCA와 신앙 선배들을 기억할 것과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삶의 자리에서 YMCA의 역할이 무엇인지 기도하고 그 소명을 찾아갈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오현숙 신임이사장은 김용진 직전이사장으로부터 취임패와 YMCA 휘장을 전달받고 취임사를 통해 회원과 선후배 이사들의 의견을 잘 듣고 모아서 YMCA가 시민사회의 공적자산으로서 민주적이고 투명하며 책임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지역 시민사회단체로서 YMCA가 시민들의 자치와 참여로 고양 지역 사회가 '인권평화마을', '생태기후마을', '공정무역마을'로 발전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특별히 청(소)년과 여성들이 전 지구적 지평에서 Peacemaker로 성장하도록 하는데 힘을 모으겠다는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를 위해 YMCA 본연의 역할과 소명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함께 훈련하고 배우는 YMCA 소모임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30주년 준비위원회 구성을 통해 변화하는 시대 징표를 읽고 이에 걸맞는 YMCA 비전을 마련해갈 필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지역사회 교계와의 협력과 지역 교계의 YMCA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요청하고 당부하기도 하였습니다.
신임이사 임명장을 마지막으로 공식적인 이·취임식 순서를 모두 마치고 공동 식사를 함께 나눴습니다. 예수의 식탁공동체는 상하, 남녀, 신분, 인종, 계급을 가리지 않는 기초공동체였습니다. 식사를 공동으로 나누는 것도 YMCA의 본질적인 활동 중 하나임을 확인하면서 이번 이·취임식을 통해 '2020~2021 회기' 고양YMCA의 새로운 발전과 협력, 기도하고 연구하며 실천하는 소모임 선교공동체로서 YMCA의 시작을 다짐하고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이·취임식을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부족했던 것이 있었더라도 오현숙 신임 이사장이 취임사에서 말씀하셨던 바와 같이 '발전하는 또 다른 내일의 고양YMCA'를 기대하고 소망하며 하루 하루 성장해갈 수 있도록 따뜻한 이해와 격려, 그리고 조언과 참여, 도움을 부탁드립니다. 특별히 COVID-19를 핑계로 이·취임식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흔쾌하게 받아주시고 격려해주신 김용진 이임 이사장님과 오현숙 신임 이사장님께 감사와 송구한 마음을 말씀드리며 넓은 이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YMCA를 기억하고 관심하는 많은 분들을 초대하고 마냥 환대할 수 없는 COVID-19 상황인지라 회원들은 물론 지역사회 단체들과 인사들에게 소식을 전하지 못해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습니다.
그럼에도 오현숙 신임 이사장과 YMCA를 위해 참석해주셨던 '고양 여성단체 협의회', '일산경찰서시위집회 자문위원회', '고양신문', '고양ㆍ파주범죄피해자 지원센터', '고양시 체육회', '한국미술협회고양지부', '고양여성작가회', '한소망 교회' 에 죄송스러움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또 마찬가지의 이유로 초청하기 어려웠던 다른 지역의 YMCA 유지지도자들과 동역자들이었지만 축사로, 축하로 멀리서 함께해준 시흥YMCA 이용범 이사장, 김진곤 사무총장, 의정부YMCA 김영수 이사장, 박현용 사무총장, 한국YMCA전국연맹 강영덕 지역협력국장에게 감사드립니다.